인턴 기간 : 18.7.9~18.12.28

1. 회사소개 및 인턴하게된 부서에 대한 설명

Streamlyzer는 빅데이터 기반의 동영상 분석 기업입니다. 실시간 빅데이터에 기반하여 시청자들의 반응 및 몰입도, 컨텐츠 소비 경향, 동영상 체감 품질 등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 뒤 시각화하여 보여줍니다. Streamlyzer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스트리밍 제공자 또는 제작자는 서비스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 장애가 발생할 시에는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현재 Streamlyzer는 매월 약 10억 개의 스트리밍 기록을 분석하고, 약 50개의 고객사에 실시간으로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Streamlyzer의 SW개발 부서에서 인턴을 하게 되었고, SW개발 부서는 빅데이터 처리 기술, 서버 관리, 프론트엔드 등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반적인 개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2. 인턴을 하게 된 동기

취업을 앞둔 4학년이 되어서 졸업 이후의 생활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자연스레 가지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많은 것들이 실제로 어떻게 쓰이게 될지, 업무환경은 어떨지 등의 여러 궁금증이 생기던 차에 히즈넷 공지에 올라온 실리콘밸리 인턴 모집 글을 보았습니다. 인턴 생활을 통해 제가 가진 궁금증들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인턴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여겨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IT 계열 전공자로서 실리콘밸리라는 곳은 매우 매력적으로 여겨졌고, 세계의 뛰어난 개발자들과 함께 일하며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인턴을 지원하게 됐습니다.

3. 인턴 선발 절차

우선, 저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과 한국정보산업연합회(FKII)가 각각 지원하고 운영하는 ‘ICT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4기로 선발되었습니다. 이 인턴십 프로그램의 인턴 선발 절차는 크게 3차로 나뉩니다. 1차 선발은 각 대학교에서 이루어지며, 각 학교는 최대 3명까지 학생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각각 국문과 영문으로 준비했었습니다. 2차 선발은 인턴 수행 기업의 서류심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각 학교 추천 학생들은 인턴 기업 리스트를 보고 희망 기업을 최대 3개까지 정하고, FKII 기관을 통해 각 기업에 본인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냅니다. 희망 기업에 보낸 서류가 심사에서 선발되면 3차로 인턴 수행 기업과 화상 면접을 진행하게 됩니다. 면접은 기업에 따라 다르게 진행되지만, 선발 후 동기들과 얘기해보니 영어로 진행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코딩테스트를 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리하면, 1차는 학교추천, 2차는 서류심사, 마지막 3차는 화상면접이 되겠습니다.

4. 인턴생들 분포

저와 함께 ‘ICT 글로벌 인턴십 4기’로 활동하게 된 동기들은 저를 포함해서 총 12명입니다. 모두 실리콘밸리 지역에 있는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지만, 각 회사 위치에 따라 샌프란시스코부터 산호세 사이의 여러 지역에 흩어져 생활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들 외에도, 실리콘밸리에는 KIC(실리콘밸리 글로벌혁신센터), 국내 타 대학교 등 여러 기관에서 운영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와 있는 다른 인턴들도 아주 많이 있습니다.

5. 인턴생활을 위한 회사 복지

제 인턴 수행 기업인 Streamlyzer의 복지는 개인적으로 매우 훌륭합니다. 우선 오피스에 제 개인 자리가 있어 제 마음대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넓습니다. 또한, 작업용 Macbook Pro(15인치)가 주어지고, 개인모니터 2대와 다양한 종류의 커피 등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

6. 업무에 대해

제 주 업무는 SW 개발입니다. 프로그래밍 언어, 개발 툴, 프레임워크나 라이브러리 같은 여러 관련 지식이 요구되기 때문에 공부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세미나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디자인이나 마케팅 같은 타 부서와의 협업도 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미팅도 잦은 편입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 대화는 영어와 한글을 섞어 쓰고, 문서는 주로 영어로 작성합니다. 업무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니다. 다만, 개인 업무가 남았을 때나, 한국 지사와 미팅이 잡히면 시차로 인해 불가피하게 업무 시간이 저녁까지 연장될 수 있습니다.

7. 전체 총평  

아직 4개월가량 인턴 기간이 남아있지만, 현재로서는 아주 만족스러운 인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 분들도 너무 좋으시고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밑바탕이 되어서, 학교 안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것들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8. 후배들에게 추천의 말

아직 인턴 기간이 반 이상 남아있지만, 현 상황에서 말씀드리면 졸업 전에 한 번쯤 인턴생활을 해보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졸업 후 바로 취업을 생각하는 후배님들에게는 미리 현장 분위기를 살필 수 있고, 또 실무 경험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첨언하면, 인턴은 모르는 것이 많고 못하는 것이 많은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모르는 것은 배우고 할 줄 아는 것을 늘려나가면 어느 인턴으로 가시더라도 많은 것을 얻으실 겁니다.

18년 Streamlyzer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