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가 재산이 되는 현대 사회에서 특허는 개인과 단체의 지식 재산권을 보호하고 권리를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특허의 중요성에 비해 특허에 대한 대학생의 관심과 관련 지식은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로 대학교 재학 중 특허를 내는 학생은 전체 대학생 중 대략 1%에 불과하다고 한다.

대학 재학 중 특허 출원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다양하다. 만 19세 이상 만 30세 미만인 자에게는 출원료, 심사청구료, 최초 3년분 등록료 85%, 적극적 권리 범위 확인 심판 청구료는 70% 감면 혜택이 있다. 그리고 대한변리사회에서는 재학 중 대학생을 대상으로 1년에 1회 무료 변리를 제공하며, 대학생은 공익변리사 특허상담센터 서류작성지원의 지원대상자에 해당한다. 공익변리사 특허상담센터에서 무료로 한국 지식 재산 보호원의 서류 작성 관련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학교에서 자체 지원하는 특허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열려있다.

본교에서도 특허와 관련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한동 SW 중심대학 지원사업단은 특허 명세서에 대한 이론학습 및 사례를 통한 명세서 작성법 습득을 위한 특허 출원캠프를 개최했다. SW 및 IT 관련 특허 출원 희망자를 대상으로 7월 20일 ~ 7월 30일의 기간동안 온라인 사전 신청을 받았으며, 선발 기준에 따라 참여 학생이 선정되었다. 선발 기준은 공학 프로젝트 기획 (이하 ‘공프기’) / 캡스톤 수강 전산전자공학부생, 창업중이거나 창업 준비중인 전산전자공학부생, 산학 프로젝트에 연구원으로 참여한 전산전자공학부생, 그 외 전산전자공학부 소속학생, 컴공 2전공 또는 ICT 융합전공 학생 순이다.

특허 출원캠프는 8월 1일 토요일 10시 ~ 16시 뉴턴홀 412호에서 열렸다. SW 분야의 특허명세서 작성 방법 강의 및 실습이 진행되었으며,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개인별 공프기, 캡스톤, 창업관련 아이디어를 특허로 작성하는 실습 후 결과물을 제출했다. 캠프에서는 특허의 필요성, 선행기술 조사 방법, 명세서 작성법 강의와 명세서 및 도면 작성, 팀별 청구항 발표, 팀별 멘토링, 전체 팀 청구항 작성 실습이 이루어졌다. ‘다기능 건물 외벽 구조물’, ‘키보드와 터치패드의 융합기술’, ‘증강현실 텍스쳐 합성 기술에 기반한 퍼스널 컬러 진단 시스템’ 등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의 특허 실습이 진행되었다.


특허 출원캠프에 참여한 전산전자공학부 14학번 전OO 학부생과 인터뷰를 진행해보았다.

1 . 캠프에서 특허 출원을 목표로 했던 발명의 명칭을 간단한 소개와 함께 알려주세요.

머신러닝을 통한 퍼스널 컬러 진단 시스템입니다.

2. 위 발명을 떠올린 계기는 무엇인가요?

화장품을 선물할 때 상대방에게 어울리는 화장품이 무엇인지 알기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퍼스널 컬러에 따라 화장품이 분류되어 있지만 본인의 퍼스널 컬러를 정확히 알기 어려운 시스템이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3. 특허 출원 실습을 진행하며 느낀점이 있나요?

결과적으로 특허를 출원하게 되어서 매우 기쁩니다. 만약 특허를 출원하지 못했다고 해도 그 과정이 굉장히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기존에 존재하는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보고, 개발하려는 시스템의 장단점을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창업을 하시거나,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려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필수적인 캠프라고 생각합니다.
창업쪽에 생각이 없으시더라도, 특허를 배우는 것은 공학을 배우는 공학도들에게는 굉장히 귀한 기회인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참여자가 적어 변리사님과 1:1로 20분가까이 상담을 받을 수 있었는데 굉장히 좋은 정보를 많이 알 수 있었습니다.

머신러닝을 통한 퍼스널 컬러 진단 시스템

특허 출원캠프에 참여한 전산전자공학부 19학번 김OO 학부생은 “먼저 특허캠프는 랩실 프로젝트, 창업 준비 등을 하고 계신 특허출원을 고려 중인분들께 추천합니다. 저는 단지 특허에 관심이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임했지만 강사님께서 개개인마다 아이디어를 듣고 피드백까지 주셨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준비한만큼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많았던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중요한 시대에서 특허출원을 통한 기술보호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허 출원캠프에 참여한 전산전자공학부 16학번 김OO 학부생은 “먼저 특허에 굉장히 생소했고, 어떻게 작성하고 신청, 등록되는지 전혀 알지도 못했습니다.제 아이디어에 굉장한 자부심을 갖거나 특허 신청이 간절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하지만 강사님께서 친절하게 베이스부터 설명을 해주셨고, 실제 어떻게 출원을 하는지,무엇보다  특허 청구항을 써보면서 아이디어를 정리할 수 있어서 굉장히 유익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디어가 있음에도 특허가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진다는 이유로 특허 출원을 망설이는 학생들이 있다면, 대학생을 위한 다양한 특허 출원 혜택과 교내 프로그램을 적절히 활용하길 바란다.

SW 기자단 신희주

2020 특허 출원 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