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기간 : 18.6.25 ~ 18.12.28

1. 회사소개 및 인턴하게 된 부서에 대한 설명

안랩 홈페이지에서 회사 소개를 약간 빌려오겠습니다.
‘ 안랩은 글로벌 통합보안 기업으로서 세계 수준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솔루션과 전문적인 서비스 체계를 갖춘 기업 입니다. 또한 컨설팅-솔루션-관제 등 시큐리티 라이프 사이클 상의 기술과 서비스를 자체 역량으로 제공하는 세계적인 통합보안업체입니다. ’
국내 보안 업계에서는 가장 오랜 역사와 가장 큰 규모를 가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회사는 판교에 위치해 있습니다. 판교 지하철 내려서 걸어서 10분, 버스로는 2정거장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제가 속해있는 부서는 CTO부문에 속해있는 연구혁신팀입니다. 제품 개발을 하는 팀은 아니고, 코드 품질 관리, 사내 개발 시스템 관리 및 소프트웨어 공학 적용과 같은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 중 저는 안랩 제품에서 이용되는 오픈소스들의 관리 업무를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2. 인턴을 하게 된 동기

2018년 1학기 캡스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취업 준비를 나름대로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5월 말 경에 히즈넷 공지를 통해 해당 인턴십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채용연계형이 아니라는 점에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집에서 노는 것 보다는 회사 생활을 경험해 보고 싶어서, 그리고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이다보니 배울 수 있는 것이 있을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3. 인턴 선발 절차

6월 초에 소중대 사무실을 통해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6월 4일) 서류 마감이 6월 8일까지였고, 바로 다음 주 목요일인 6월 14일에 판교 사옥에서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지원한 부문은 ‘연구지원’ 직무였습니다. 지원자가 몇 명이었는지는 정확히 모릅니다. 해당 직무의 면접 대상자가 3명이라고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3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면접은 실무진 면접입니다. 한 팀에서 2명을 뽑는 면접이었어서, 팀에서 각 인턴들의 사수를 맡으실 부장급 두 분과 팀장님께서 면접을 진행하셨습니다. 합격 후 연수생들이 모인 자리에서 듣기로는 개발팀의 경우에도 다대다(2:2 정도) 면접을 진행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개발팀이 경쟁률이 더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관심있으신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홍보지원 업무의 경우에는 1대 다 면접으로 진행되었고 피피티 발표를 진행했다고 들었습니다.
면접 결과는 바로 그 다음 주 화요일에 개인적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4. 인턴생들 분포

안랩에는 인턴 제도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사실 정확히는 다 모릅니다)
안랩은 정규직 채용을 전환형 인턴 채용으로 진행합니다. 대신 이 인턴의 전환율은 90퍼센트 이상입니다. 즉 전환형 인턴에 뽑히면 거의 정직원 전환이 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저같이 학교 연계로 뽑는 인턴이 있습니다. 회사 내에서는 ‘연수생’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들어온 연수생은 총 8명입니다. 저희 팀에도 저와 함께 들어온 연수생이 1명 더 있습니다.
그 외에 QA 연수생이 있습니다. 이 연수생도 체험형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회사가 QA가 잘 되어있는 구조라 계속 연수생을 뽑는 것 같습니다.

5. 인턴생활을 위한 회사 복지

기본적으로 사내 식당이나 카페 이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돈은 내야 합니다. 월급에서 제하는 구조가 아니라, 인턴은 미리 구내 카페에서 돈을 충전하고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그 외에 몇몇 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직원과 동일하게 복지 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사 내에는 안마의자가 구비된 휴게실, (한 번도 써보지 않았지만 쓰는 소리만 들어본) 플레이스테이션, 책을 빌릴 수 있는 (작은) 도서관, 다트 등이 있습니다. 사실 시설로는 별 거 없지만… 퇴근을 눈치보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턴은 일을 더 해야한다는 부담이 없고, 아예 빨리 퇴근하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에 부담없이 퇴근이 가능합니다. (최고의 복지… 칼퇴근…)
약간의 자랑을 더하면… 초복 이벤트로 일주일간 아이스크림 무료 제공… 중복 이벤트로 점심 닭 한 마리 무료 제공…. 정도….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소소하게 감동입니다… (아이스크림 하루에 두 개씩 먹음)
그리고 휴가 사용도 가능합니다. 한 달 일하면 하루 휴가가 나오는 방식이고 미리 팀장님과 사수의 허락을 받고 사용이 가능합니다.

6. 업무에 대해

먼저, 입사 첫 주에는 기본 교육(회사 안내, 문서 작성법, 문서 열람 방법이나 사내 시스템 사용 방법 등등)을 받고 주로 사내 문서를 많이 읽어보았던 것 같습니다. 회사 전반적으로 문서화가 잘 되어있고,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는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첫 주는 거의 적응기간이라서 업무를 주기 보다는 가벼운 일부터 조금씩 주면서(대부분 하루 안에 끝나는 일들..) 적응 연습을 합니다.
이후에는 안랩에서 개발하는 제품들의 오픈소스 관련 업무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문서작업이고, 회사 내부용으로 사용하는 간단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들을 적고 싶으나 제가 어디까지 적어도 되는지 아직 잘 모르겠어서, 궁금하시다면 개인적으로 연락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wisdomjhkwon@gmail.com

7. 전체 총평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사실 6개월은 짧은 기간이 아니라서 취업을 준비할 시기에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인턴 생활을 하는 것이 비효율적인 것 같아보일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음에도 개발 관련 업무를 주지 않고 문서 작업만 하는 것이 부당하거나 불만족스럽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었거든요. 하지만 2개월이 지난 지금 저는 나름대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소프트웨어 공학이라는 분야가 수업을 들으면서부터 관심이 있었던지라, 회사 문서들을 보며 어떤 개발 프로세스를 사용중이고 도입하려고 하는지, 회사에서는 현재 어떤 방법으로 소스코드를 관리하고 빌드하고 리뷰하는지 등을 회사 안에 들어와서 보는 것이 참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소통은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지며 업무 할당과 진행은 어떻게 되는지, 문서는 어떻게 작성하고 배포되는지, 일은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생각들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와 동시에, 맡은 일들을 잘 진행하다보니, 취업 준비생인 것을 아셨던 사수분께서 개발을 할 수 있는 부분들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기도 합니다. 사내에서 쓰이는 프로그램이라 부담없이 개발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매번 회사 분들과 이야기하면서 드는 생각은, 사람들이 지방 대학을 잘 모릅니다. 특히 한동대는 거의 듣보잡인 것이 슬프지만 현실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들여다보면 (제가 느끼기로는) 사실 아는 것이나 사용하던 것에 별반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배우고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 수준이 뒤떨어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예시로, 현재 회사에서는 git을 부분 도입 예정인데 git을 써보지 않은 분들도 있습니다. 제가 캡스톤 프로젝트에서 git을 사용했다고 하니 의외로 신기해(?)하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많습니다. 팀의 특성인 것 같기도 하지만 면접때도 자기소개서에 협업 툴인 Trello를 언급해 두었는데, 해당 부분에 대해 질문하시기도 했고 그런 방법들을 사용해보았다는 것을 좋게 평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까 생각보다 개발 자체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사용해 본 툴이나 시스템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더 정확하고 자세한 내용을 알고 있다면 더욱 좋겠죠.
개인적으로는 가능하다면 빨리 인턴 경험을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떠한 기간이든 방식이든 회사에 들어가서 회사 생활을 해 보는 것은 여러 가지로 본인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물론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에게 가장 어려웠던 것은 주거 문제였습니다. 개인에 따라 문제가 다를 수 있지만 기회가 되신다면 꼭 경험해보시면 좋겠습니다.

8. 후배들에게 추천의 말

저도 아직 취업을 준비하는 중이지만, 회사에 와서 지원자로써 자신을 돌아보면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특히나 학부 수업을 좀 더 열심히 듣고 그 지식을 내것으로 만들어두었다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가장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알고리즘,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같은 정말 필수적인 수업들은 반드시! 수강하시고, 과제들도 기록을 잘 남겨놓으시면 좋을 듯합니다. 문서화가 진짜 반 이상 먹고 들어갑니다. 캡스톤 프로젝트도 보고서를 누가 봐도 이해하기 쉽게 잘 남겨놓으시고, 개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정도 중요하니 모든 부분의 흔적을 잘 남겨두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안랩은 일하기 좋은 회사인 것 같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야근도 별로 없고, 위치도 괜찮습니다. 정규직의 경우 월급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들었지만, 밸런스를 맞추기는 좋은 회사인 것 같습니다. 현재 저는 계절학기+자유학기로 학점을 수강하면서 동시에 인턴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5~8학기 사이에 지원하셔서 업무 경험을 꼭! 쌓으시면 좋겠습니다.

18년 안랩 연구소 인턴